BGM : 에프엑스 - 4 Walls (이 곡을 주제로 글을 썼어요! 그런데 이 곡이 이 글과 어울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ㅠㅠ 그래도 들으면서 보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반복재생이 안 된다는게 함정….) 온통 하얗고 투명한 공간에 갇힌 나의 발끝에서 피어난 한 송이의 아름다운 장미꽃이, 나를 어지럽힌 그 누군가의 손에 들린 한 다발의 장미꽃이 되고...
일단, 본론을 말씀드리기 전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연성을 5월에, 어떻게 보면 매우 늦게, 시작했습니다. 사실 원페스를 소비한지는 오래되었지만, 연성을 직접 쓰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 짧은, 약 5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제 분에 넘치는 수의 구독자분들과 녤윙을 함께 앓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황금빛의 둥그런 보름달이 휘영청하게 떠오른 추석날의 밤, 너무 밝은 보름달 탓에 희미하게나마 보였던 별도 전혀 보이지 않았다. 지훈은 의자에 앉아 하염없이 창밖을 바라보았다. 마담도 오늘은 추석이라 어디 가야 한다고, 자리를 비운 탓에 룸살롱을 지키고 있는 건 지훈 혼자였다. 게다가 손님도 없어 지루했던 지훈은 크게 입을 쫙 벌리며 하품했다. 외롭다는 생각...
"…." 이 분위기 좀 보소. 많은 선생님들이 수업에 들어간 1교시, 에어컨 바람이 서늘한데도 수업이 없어 교무실에 남은 재환은 식은땀을 줄줄 흘렸다. 원래라면 사람 좋아보이는 웃음을 지으며 수업이 없는 선생님들과 껄껄대고 있어야 할 다니엘이, 어딘가 짜증나는 게 있는 듯 싸늘한 분위기로 책상 앞에 가만히 앉아 일만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니 정확히 말...
"야, 얘들아! 이제 일어나!" 성우의 우렁찬 외침과 함께 침대 속에서 세 사람들이 지렁이처럼 꿈틀대기 시작했다. 하얀 이불을 뒤집어쓰고는 꼬물꼬물대는 게 마치 통통한 배추흰나비 애벌레가 움직이는 것 같았다. 몇 초가 지나서야 하나둘씩 팔을 내밀며 몸을 쫙 펴기 시작했고, 졸린 눈을 부비적댔다. 그런 세 사람을 성우는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간단한 짐을 싸기 ...
"야, 니엘아.""…어?""나 어제 어떻게 집에 들어갔냐.""내가 니네 집 안까지 고이 모셔서.""아….""와 그라는데.""그때 내가 뭔 말실수 안 했냐…?""…." 생각보다 긴 침묵에 재환은 적잖이 당황했다. 뭔가 말을 고르고 있는 것 같은 게 너무나도 확실하게 드러나 버린 다니엘을 보며 재환은 침을 꿀꺽 삼켰다. "…별말 안 했다.""….""그냥 계속 ...
"아이씨…. 왤케 사람이 많아." 토요일 낮 지하철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다. 지옥철도 아니고 옥수수알처럼 콕콕콕콕 박혀있는 게 약간 징그럽기까지 했다. 주 중도 아니고 주말에까지 조사하러 나가야 했다는 게 더 징그럽게 만드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갑자기 요란하게 진동이 울려왔다. 뭔가 반갑지만은 않은 느낌에 느릿느릿 전화기를 꺼내들었다. "네...
“음, 조금 늦….” “재환이 형!!” “오, 지훈아! 왔어?” 저 멀리서 함박웃음을 지으며 자기 키만 한 롱패딩을 휘날리며 달려오는 지훈을 재환은 싱글벙글 웃으며 격하게 끌어안았다. 그제서야 다니엘도 허겁지겁 뛰어오며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는 어리둥절해 했다. “언제부터 둘이서 그리 친해졌노?” “에이~ 우리 원래부터 친했는데. 맞지, 지훈아?” “맞아요...
오늘도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이제야 글을 쓰기 시작하다니…. 저도 참…. 제가 팬픽은 녤윙을 주로 쓴다고 해도 워너원의 올팬으로서 오늘은 저도 참 특별한 날이더라고요. 행복하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슬프기도 하고, 어딘가 미묘 복잡한 감정이라고 해야 할까요. 분명히 1주년은 행복한 날이어야만 하는데 계속 불안한 마음이 들고 벌써 슬퍼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
"주문하신 삼겹살 10인분 나왔습니다!" 아까 주문받았던 젊은 종업원이 삼겹살로 가득 찬 접시 두 개를 들고 왔다. 엷은 핑크빛과 함께 하얀 지방이 예쁘게 마블링 되어 있는 삼겹살을 보면서 지훈은 침을 꿀꺽 삼켰다. 그의 옆에는 다니엘이 이미 넋을 놓고 있었다. 재환은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미소 지었다. 어쩜, 어떻게 좋아하는 것도 같을까. "그럼 ...
*썰체(음슴체) 주의*말 그대로 외전이니 내용을 모르시는 분들께서는 많이 또, 마니또를 꼭! 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http://posty.pe/p1nfkc "오늘 마니또 하는 날인 거 모두들 알지?" 담임쌤이 크게 소리쳤음. 쌤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학생들의 탄식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음. 아니 쌤, 저희가 나이가 몇인데 마니또를 해요오오…. 대부분의 ...
*썰체(음슴체) 주의 "오늘 마니또 하는 날인 거 모두들 알지?" 담임쌤이 크게 소리쳤음. 쌤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학생들의 탄식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음. 아니 쌤, 저희가 나이가 몇인데 마니또를 해요오오…. 대부분의 학생들은 투덜대는 분위기였지만, 그 사이에는 좋아하는 학생들도 아주 적은 수였지만 분명히 있었음. 자세히 관찰해보면 간간이 살짝 미소 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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